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관계자가 침대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이란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관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7명 늘어난 2234명, 누적 확진자는 2389명이 증가해 2만 9406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뉴시스)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관계자가 침대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이란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관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7명 늘어난 2234명, 누적 확진자는 2389명이 증가해 2만 9406명으로 집계됐다. (출처: 뉴시스)

코로나19 사망자 총 2378명

안정하향? 두번째 폭발? ‘기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44명 추가로 발생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144명 추가돼 모두 2378명으로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란은 전날 일일 추가사망자가 최대치인 157명이 발생해 안정 하향화에 대한 기대가 깨지고 대신 제2의 폭발에 대한 우려가 보건 당국에 의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144명은 157명을 밑돌면서 이틀 전의 143명 규모로 되돌아갔다.

143명 전에는 나흘 동안 종전 최대치에서 20명 감소된 120명 권에서 계속 맴돌아 안정 전환이 관측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이란의 코로나 19 상황은 앞으로 2~3일 간의 하루 사망자 추이에 따라 폭발 상향될지 아니면 하향 안정될지 기로에 서게 된다.

2월 19일 첫 사망자가 발표된 이란의 누적 사망자 2378명은 최신 공식발표치에서 이탈리아(8165명), 스페인(4089명) 및 중국(3292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일일 사망자 증가 수에서 26일(현지시간) 프랑스가 360명을 넘고 미국이 270명을 육박하고 영국도 120명에 근접해오면서 이란의 2300명대 누적 사망자 수는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이란보다 이들 3개국의 확산세가 훨씬 강한 탓이다.

현재 프랑스는 사망자 누적치가 1700명을 바라보고 있고 미국도 1300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란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2926명 발생해 총 확진자 3만 2332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2000명대 신규 발생이며 최대 수치이다.

한편 이란에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이날 발표 기준으로 7.35%로, 전날 7.6%에서 낮아졌다. 이탈리아의 10.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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