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P/뉴시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성장 저하를 경고했다. 사진은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지난달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포럼에 참석한 모습
[서울=AP/뉴시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성장 저하를 경고했다. 사진은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지난달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포럼에 참석한 모습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경제 영향과 관련해 올해 글로벌 생산량의 축소 후 내년 회복을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주요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얼마나 심하게 축소되고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는 대유행 억제의 속도, 통화·재정 정책이 얼마나 강력하고 조율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고.

그는 특히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도산 당하지 않고 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광범위한 파산과 해고의 영향을 극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러한 지원이 궁극적인 회복을 가속화하고 부채나 교란된 무역 흐름과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더 나은 상태를 만들어줄 것”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들 국가가 보건 위기, 세계 경제의 갑작스러운 중단, 자본 유출, 상품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IMF가 세계은행, 다른 국제금융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금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도전과제는 너무 크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도전과제의 규모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며 G20 국가들이 긴급 자금조달 능력의 2배 증액, 특별인출권을 통한 글로벌 유동성 지원, 최빈국의 부채 부담 완화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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