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청 전경.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3.26
보성군청 전경.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3.26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전파를 막기 위해 보성 벚꽃 길을 차단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28~29일)과 4월 첫째주 주말(4~5일)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벚꽃 길 입구를 차단해 마을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차단되는 보성 벚꽃 길은 대원사삼거리에서 대원사 입구까지 총 4㎞ 전구간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구례 산수유마을에 확진자가 다녀가는 등 봄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방문객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지만 내년에 더 알찬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겠다”며 “주말 방문을 지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보성군은 코로나19 지역전파 차단을 위해 4월 예정돼 있던 ‘보성 벚꽃 축제’를 취소했으며 5월에 시행하는 대한민국 최대 차문화축제 ‘보성다향대축제’를 비롯한 봄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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