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제주도가 정부 추경 예산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생활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2만 1116명이다.

총 예산은 129억 8300만원으로 급여 종류와 가구 인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선불카드(20만원, 40만원, 50만원)나 종이상품권으로 4월 중순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휴·폐업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에는 한시적 긴급복지지원비 10억 2600만원이 지급된다. 1억 6000만원 이하 가구 중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경우 오는 7월 31일까지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직, 영업곤란 등 위기사유를 세부적으로 충족하지 않더라도 심의를 통해 개별가구의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할 방침이다. 위기사유는 실직 후 1~12개월 이내, 실직 전 3개월 이상 근로, 1년이상 영업 지속 후 휴·폐업 신고한 경우 등이다.

제주도는 또 추경 22억 4200만원을 투입해 도내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9500명에게 쿠폰을 지급한다. 총보수의 30%를 종이상품권으로 수령할 경우, 총 보수의 20% 상당을 종이상품권으로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동수당 대상자 3만 9280명에 대해서는 157억 1200만원을 투입해 한시적으로 아동양육비를 추가 지급한다. 4월말쯤 지급이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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