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극학교’는 정상 진행, 겨울 시즌 프로그램에서 발표 예정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던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시작해 매년 5월 안산에서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로,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 예술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도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이다.

올해는 16회를 맞이해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번지자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불가피한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축제는 공식적으로 취소가 되지만, 진행 중이던 지역 청년 예술인과 함께하는 공연 제작 프로젝트인 ‘거리극학교’는 정상적으로 제작돼 겨울 시즌 프로그램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함께 하려고 했던 다른 공연들도 다양한 경로로 안산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백정희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20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취소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지금은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만전을 기하여 풍성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