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과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입국자 검사·모니터링 강화

타지역 대학생 대책반 운영

긴급재정지원금 510억 투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유입 감염사례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진주시가 25일 외부유입 차단조치·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 2명이 지난 8일부로 모두 퇴원하면서 현재 확진자는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유럽발 입국자 4명이 추가돼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외부유입 차단을 위해 유럽·미국·이란 등 확진 다수발생국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48명을 파악했고, 입국 후 14일이 미경과한 60명은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가좌동 시외버스정류장 코로나19 발열확인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가좌동 시외버스정류장 코로나19 발열확인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또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 집중발생지역 출신 1600여명의 대학생들에 대한 ‘편의지원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25일까지 검사받은 190명의 학생들 중 1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숙소에서 대기 중이다.

특히 시는 지난 23일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1000개 제공 등 총 510억원 규모의 긴급재정 투입 대책을 발표했다.

그중 조례개정이나 추가예산이 필요없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없는 방역분야 310개의 일자리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시행한다. 나머지 700여개의 일자리도 내달 5일까지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까지 사전 행정절차를 끝내고 내달 초부터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민,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재난긴급지원, 문화예술·농업·교통 분야 긴급지원 등은 내달 말 시의회의 동의를 얻은 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25일 오후 감염위험이 높은 학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조규일 시장은 25일 오후 감염위험이 높은 학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또 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PC방, 노래방, 유흥주점 등 감염위험이 높은 1489개소에 운영자제 및 방역준수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매일 방역지침 준수사항을 점검하고, 행정지도에도 시정이 안되면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조규일 시장은 25일 오후 감염위험이 높은 학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고속도로 IC, 진주역, 고속버스터미널, 대학 선별진료소 등 현장을 점검했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침체와 함께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발표한 지역경제 긴급지원 대책이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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