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이동하는 평양 시민들[평양=AP/뉴시스] 26일 마스크를 쓴 평양 주민들이 광복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 당국은 전 주민에게 당국 지침에 '절대복종할 것'을 촉구하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쓰고 이동하는 평양 시민들[평양=AP/뉴시스] 26일 마스크를 쓴 평양 주민들이 광복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 당국은 전 주민에게 당국 지침에 '절대복종할 것'을 촉구하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는 것으로 알려졌다.

VOA, ‘중국 무역자료’ 인용 보도

대중 수입은 전년 대비 23% 줄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2월 북중 교역이 급격히 줄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날 VOA는 ‘중국 해관총서 무역자료’를 인용해 2020년 1~2월 동안 북한이 중국에 1067만 달러(약 131억원)를 수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1년의 413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인 2019년 3809만 달러와 비교해 약 72% 줄어든 수준이다. 북한 경제가 코로나19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대중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수입액은 1억 9739만(약 2439억원) 달러다. 2019년과 비교해 23% 감소했다. 북한의 1~2월 대중 수입액이 2억 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2009년 1억 758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했고, 중국인의 대북 관광이 중단되면서 외화벌이에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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