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된 ‘집콕’… ‘아무놀이’라서 즐겁다
일상된 ‘집콕’… ‘아무놀이’라서 즐겁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에 올려진 ‘#아무놀이 챌린지’ 사진 중 하나 (출처: SNS  ‘#아무놀이 챌린지’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0.3.25
SNS에 올려진 ‘#아무놀이 챌린지’ 사진 중 하나 (출처: SNS ‘#아무놀이 챌린지’ 화면 캡처) ⓒ천지일보 2020.3.25

연기된 개학에 육아 고민
좋은 추억 만드는 기회로
‘#아무놀이 챌린지’ 인기
코로나19로 新문화 형성
종이컵 등 생활도구 활용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가 만만치 않다. 집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줄었고, 주변과의 거리두기는 필수다. 게다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휴원·휴교 기간도 연장되면서 가정에서의 아이 돌봄의 시간이 길어졌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가족들에게는 이 시간이 소중하겠지만, 코로나19가 길어지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아이에게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오늘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실내 놀이문화 계속 증가

외부 활동이 어렵다 보니 실내에서 하는 문화놀이가 증가하고 있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3월 소비자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환경적인 이유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80%는 외부활동 대신 실내에서 TV나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놀이를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SNS에서는 ‘#아무놀이 챌린지’가 이슈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아무놀이 챌린지를 검색하면 1만여 건의 게시물에 올라와 있다. 아이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놀이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집에 있는 물감이나 사인펜 등 그 어떤 재료라도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종이컵에 그림을 그린다든지, 종이컵을 넘어뜨리지 않고 높이 쌓기도 한다. 종이컵으로 빙 둘러 만든 성안에서 아이들이 누워 방긋 웃기도 한다.

티슈에 그려진 물고기 그림을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속에쏙 넣으니 물고기에 칠해진 사인펜 색이 사르르 살아났다. 엄마와 함께 실리콘 몰드에 넣어 예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했다.

색종이 도형 밟기 놀이도 있다. 집 거실에 흰 바탕의 종이를 깔고, 그 위에 모양을 가진 형형색색의 색종이가 깔려 있다. 아이는 그 종이를 밟고 다니면서 즐거워한다. 막상 미술을 접해보지 못했던 부모님들도 온라인으로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이 기간 일일 미술사가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인기 때문일까.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무놀이 챌린지는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아동서적 베스트셀러 등극

집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과 독서하기다. 휴원·휴교 등의 영향인지 아이들이 집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책이 베스트셀러로 꼽혔다. 예스 24에서는 설쌤과 함께 위인들의 어린 시절을 만나는 내용이 담긴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베스트셀러 1위로 꼽혔다. 또 새 학기를 맞이한 흔한남매의 에피소드를 담은 ‘흔한남매’가 2위로 꼽혔다. 책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파크 베스트셀러에도 동일한 서적이 올려져 있어 아이들이 쉽게 책을 접한다. 쉽고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커피’는 물론 조물조물 손으로 누르면서 인절미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의 노하우가 블로그 등에 올려져 있다. 개인의 삶을 공유하면서 타인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기도 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아이와 보내는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