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드론관제시스템. (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드론관제시스템. (제공: 대우건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우건설은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아스트로엑스’에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아스트로엑스 전체 지분의 30%다.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의 신사업 프로그램인 ‘B.T.S(Build Together Startups)’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B.T.S는 투자 초기단계 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전략적 투자로 ‘Build Together’ 기업가치를 실현하고 신사업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스트로엑스가 B.T.S 프로그램의 1호 대상이다.

아스트로엑스는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다. 전 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 해외 판로까지 확보하고 있는 등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1시간 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를 성공했고 광학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응용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통해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산업용, 군수용 드론 시장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스트로엑스는 국내외 기술협력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자율비행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 및 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연내로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2년 호버바이크(비행오토바이)와 PAV(개인형비행체)의 시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향후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하고 현재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구축된 판매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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