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증상 감염자’ 4만 3천명 누락 논란에 “전염성 약하다”
중국, ‘무증상 감염자’ 4만 3천명 누락 논란에 “전염성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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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 지하철 직원이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 지하철 직원이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우한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서 누락했다는 논란에 대해 “무증상 감염자는 주 전염원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증상 환자의 전염성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현재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주로 이미 증상이 있는 환자로부터 전염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한시 당국은 다만 “무증상 감염자도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일정한 전염 위험이 있다”며 전염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근거로 중국 공식 통계에서 빠진 무증상 환자가 4만 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22일까지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8만 1093명의 절반에 달한다. 무증상 감염자까지 합하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2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WHO는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로 본다. 한국도 이 기준을 따른다.

우한시 당국은 무증상자를 확진자 숫자에 포함하지 않는 이유로 “(중국 치료지침에 따르면) 의심·확진 환자는 임상적인 증상이 있어야 한다”면서 “무증상 감염자는 그렇지 않아, 14일간 집중격리 후 다시 검사해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리 기간 증상이 나타나면 확진환자로 공개한다”면서 “소수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환자가 될 수 있지만 절대다수는 저절로 치료된다”고 주장했다.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전염병과 주임도 무증상 감염자는 현재 중국의 전반적 방역 상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주임은 “기본적으로 환자는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지 않으면 3주나 4주 안에는 증상을 보인다”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2주 이상 신규 확진 환자가 없었고 상하이 같은 곳에서는 3주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무증상 환자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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