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군포=신창원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군포효사랑요양원'에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효사랑요양원에서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천지일보 2020.3.24
[천지일보 군포=신창원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군포효사랑요양원'에서 119 구급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효사랑요양원에서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총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천지일보 2020.3.24

현재 치명률 1.3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하루 만에 4명 증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파악된 사망자는 총 124명”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20명이었으나 0시 이후 4명의 사망자가 더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중 3명은 대구에서 숨진 확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4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81세 남성 A씨가 사망했다. 그는 기저질환으로 만성 신장질환과 고혈압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7일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틀 뒤인 9일 양성으로 판명돼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날 오전 7시 4분께는 대구의료원에서 58세 여성 B씨가 목숨을 잃었다. 이 여성은 지병으로 고지혈증과 치매 등을 앓았다.

B씨는 2018년 5월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그는 지난 19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는 대구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6세 남성 C씨가 사망했다. 이 남성은 전립선암과 천식, 협신증 등을 평소에 앓고 있었다.

C씨는 지난달 23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지난달 27일에 양성 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이 남성은 상태가 악화하자 지난 1일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전체 규모가 9000명이 넘을 정도로 상당히 많다”며 “사망자 124명 중에는 치매 환자가 34명으로 24.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전체 확진자에 대한 기저질환은 분석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37명이며 사망자가 124명 발생해 치명률은 1.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방역당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방역당국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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