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n번방’ 사회적 낙인 공포가 협박 도구… 엄중 처벌·재발방지에 최선”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에서 “n번방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가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 가슴 속 깊은 아픔을 느낀다”며 “사회적 낙인에 대한 공포가 피해자에 대한 협박의 도구였다는 점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신상공개 국민청원 동의가 며칠 만에 수 백만여 명을 넘어 국민적 동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 국민적 공분과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대한 염원이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는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2차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잘못이 있는 자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여가부, 법무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와 신종 디지털 성범죄 피해와 관련한 기존 정책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