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하나님께 기도해야”
의료진·정부 관계자들 위한 기도 요청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보수교단들의 연합체 세계복음연맹(WE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29일을 세계 기도와 금식의 날을 선포하고 전 세계 교회와 성도들에게 금식과 중보기도를 제안했다.

교계 언론에 따르면 WEA 에프라임 텐데로 총무는 23일 성명을 통해 “이번 위기는 세계 구석구석의 모든 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시설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수백만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며 “이들은 질병의 위협 뿐 아니라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한 생활고로 고통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텐데로 총무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작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멈추는 것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상기하게 된다. 지금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인 창조주, 이 세계를 보전하고 계신 분께 기도해야 할 때”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도는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라면서 “지금의 힘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며, 두려움 속에 있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을 전하자”고 독려했다.

텐데로 총무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기도와 금식의 날을 통해 성경 말씀을 돌아보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중보하며, 이 위기가 빨리 지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덧붙여 그는 “이 기도의 운동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기도의 노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성도들이 매일 중보의 자리로 나아가 전 세계 기도 운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일선의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들을 위한 기도도 요청했다.

행사의 주제는 시편 107편에서 영감을 얻어 ‘주여, 도우소서’로 정해졌다. 시편 107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환난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 주님께서 그들을 재앙으로부터 건져주신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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