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30대 남성이 “사랑한다”는 이유로 쇠파이프를 이용해 여성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0분께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주민자치센터 민원실에서 A씨(34, 남)가 미리 준비한 쇠파이프를 이용해 아무런 이유 없이 9급 공무원 B씨(32, 여)를 수차례 폭행했다.

쇠파이프 폭행을 당한 B씨는 쇄골이 부러져 부천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A씨(가해자)는 다른 동에서도 동일한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며, 갑자기 B씨(피해자)에게 달려가서 아무런 이유 없이 쇠파이프로 여성을 때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내연의 관계이며, 사랑하는 사이라서 때렸다. B씨가 자기(A씨)를 짝사랑했다’는 등의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정신질환 병력 여부와 함께 당시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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