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내차팔기 대표시세. (제공: AJ셀카) ⓒ천지일보 2020.3.23
3월 내차팔기 대표시세. (제공: AJ셀카) ⓒ천지일보 2020.3.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AJ셀카 3월 중고차 내차팔기 데이터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QM3 시세가 11%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높은 모델로 나타났다.

이번 내차팔기 대표시세는 내차팔기로 판매가 된 차량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상위 20개 모델 평균 시세를 산정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 SUV 인기는 지난해 감지됐다고 AJ셀카는 설명했다. 최근 준중형·대형 SUV 선호 트렌드로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관련 모델들의 시세와 거래량이 많게 나타났다가, 지난해부터 소형 SUV가 인기를 얻으며 준중형 SUV시세와 수요가 하락했다. 올해엔 몇 년 전 출시된 소형 SUV도 눈에 띄는 시세 상승폭이 감지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달 르노삼성차 ‘XM3’가 출시되면서 시세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있다. 르노삼성차 QM3 후속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새 모델이 QM3를 닮은 소형이자 쿠페형 SUV이기 때문에 단종 모델과 같은 시세 상승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이어 높은 시세 상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중대형 패밀리 세단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EQ900은 7%, 현대차 LF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5 2세대는 각각 6%의 상승을 기록했다.

AJ셀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3~5년 연식의 차들의 거래비중이 높아 새로운 인기 모델에 대한 수요를 바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인기가 높은 모델 수요 감소 등 사전에 변화된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는 신호가 분명 존재한다”며 “차 판매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신차와 중고차 시장 이슈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차팔기는 판매차량의 번호와 연락처와 등록하면 차량점검, 온라인경쟁입찰, 차량대금 및 탁송까지 AJ셀카가 고객을 방문해 중고차 판매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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