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랑스 파리 시테섬의 경찰청 본불로 통하는 길목을 경찰차량이 통제하는 모습. 왼쪽에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
3일 프랑스 파리 시테섬의 경찰청 본불로 통하는 길목을 경찰차량이 통제하는 모습. 왼쪽에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공사가 중단된 와중에 몰래 들어가 건축자재를 훔치려던 2명의 남자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2명의 남자는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몰래 들어가 성당의 재건공사에 쓰이는 석제 자재를 밖으로 빼돌리다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이들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노트르담 성당의 복구공사가 중단된 것을 노리고 현장에 몰래 숨어들어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들은 훔친 노트르담 성당의 건축자재를 암시장에 내다 팔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작년 4월 15일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붕괴하는 큰 피해를 입고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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