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 공항에서 대기 중인 에미리트 항공 비행기들 (출처: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 공항에서 대기 중인 에미리트 항공 비행기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오는 25일부터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는 발표를 번복하고 한국을 포함한 일부 노선은 유지하기로 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부터 여객기 운항 대부분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물 항공편은 예정대로 운항된다.

항공 측은 “정부와 고객으로부터 여행자의 송환 지원 요청을 받아 에미레이트 항공은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다음 지역에서 화물, 여객 운항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두바이-인천), 영국, 스위스,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호주, 미국, 캐나다 등이다.

또 항공 측은 운항 축소에 대해 “항공 산업이 전대미문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매우 고통스럽지만 회사의 사업적 생존과 일자리의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실용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미레이트 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5일부터 모든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항공 측은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 대신 직원을 해고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의 작년 기준 연간 운송 여객수는 약 5900만명으로 하루평균 16만 2천명 정도다. 연간 운항수는 18만 6천편이며 160여개 노선을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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