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5% ‘해외유입’… 서울 20·30대 주요 감염원
코로나19 신규 확진 15% ‘해외유입’… 서울 20·30대 주요 감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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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외국인 여행객이 마스크, 보호안경, 방호복 등을 입고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0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외국인 여행객이 마스크, 보호안경, 방호복 등을 입고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0

21일 신규 확진자 98명 중 15명 해당

해외서 입국한 서울 확진자 최소 54명

“유럽입국자 아니라도 가급적 자가격리”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총 8897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중 15%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어제(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총 15명”이라며 “이는 전체의 15.3%에 해당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럽 8건 ▲미국 3건 ▲캐나다·필리핀·이란 각각 1건 ▲콜롬비아와 미국을 거친 경우 1건 등이 있다.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이달 14일 이후 21일까지 공항 등 검역 과정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신규로 발견된 확진 환자는 11명이다.

중대본은 “유럽 등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특히 서울 내 2~30대 코로나19 발병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해외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꼽았다. 서울의 경우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는 확진자가 최소 5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사례로 서울 도봉구 3번째 확진자인 A씨는 방학1동에 거주하는 만 22세 남자 대학생인 A씨는 지난 17일 스페인 여행 후 귀국했다.

그는 지난 21일 오후 5시께 스페인 여행을 함께 간 친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후 도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스페인 여행 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20대 여성인 B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남병원에 격리됐다. 강서구 19번째 확진자인 이 여성은 업무상 출장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 계속 머무르고 있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후 B씨는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목가려움과 미미한 기침 증상을 보여 전날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전날에도 강서구에 거주하는 90년생 여성 C씨는 필리핀 마닐라 등을 다녀온 것으로 나와 감염원이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서남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독일을 방문한 뒤 지난 13일에 입국한 영등포구에 거주자 D(30, 남)씨와 독일과 프랑스 등을 다녀온 서대문구 거주자 E(30, 여)씨도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해외입국자의 4분의 3 이상이 우리 국민들”이라며 “유럽 입국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입국하신 분들도 가급적 14일간 자택에서 머무르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개인위생수칙 등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89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추적한 결과, 해외 유입 사례로 파악되는 경우는 총 123명이다.

정부는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이날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온다고 할지라도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간 자가·시설 격리 조처된다.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지자 19일 0시부터 모든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후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7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중국과 유럽에 이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지자 19일 0시부터 모든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후 여행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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