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10대’… 외박 나온 최전방 군인 집단폭행

강원 양구경찰서는 10일 외박 나온 현역 군인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8)군과 또다른 김모(17)군 등 고교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 고교생 8명은 지난 6일 오전 1시46분께 양구군 양구읍 상리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외박 나온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0) 일병과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김 일병 등 병사 2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김 일병은 눈 아랫 부분 골절상으로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30분께도 양구군 상리 모 식당 앞에서 외박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한모(21) 병장 등 병사 4명에게도 폭력을 휘둘러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피해 장병들은 소속 부대 외박 중이었으며,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이같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장병들로부터 상해 진단서 등을 제출받아 사건 현장 주변 CCTV 화면을 분석한 끝에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