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최근 학원 잇달아 문 열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을 우려해 학원 휴원을 거듭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학원들이 21일 집단 휴원보다는 ‘방역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학원총연합회(이유원 회장)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만큼 학원 휴원이 더는 예방책이 될 수 없다”며 “학원방역단을 구성해 학원과 주변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회는 “전국 학원 67%가 2월 24일부터 3월 15일까지 휴원을 실시하였으나 학원운영난·생계난에 직면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개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국 모든 학원 교육자가 방역활동을 강화해 정부가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휴원 권고에 학원들이 사실상 거부 방침을 내놓은 셈이다.
실제 최근 각급 학교 개학은 연기됐지만, 정부 권고에 따라 휴원했던 학원들은 생계난을 이유로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현재 정부는 휴원으로 생계가 어려운 영세학원을 위한 대출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학원들은 대출이 아닌 실질적인 손실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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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kshine09@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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