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는 6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앞두고 국내 휘발유값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하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3원 오른 리터당 1690원으로 나타났다. 10월 첫 주부터 상승폭이 9.4원→15.4원→11.3원→3.5원으로 변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줄어든 모습이다. 사진은 수원시 장안구의 한 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 2018.1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원시 장안구의 한 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72.3원으로 전주보다 31.6원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5.8원 내린 ℓ당 1559.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7.6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1.9원이나 내린 ℓ당 1426.1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 낙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유류세 인하를 단행했던 2018년 11월로, 당시 11월 넷째 주 낙폭이 85.2원이었다.

유류세 인하라는 인위적 영향을 제외하고 통상적인 낙폭으로는 2015년 1월 넷째 주(42.3원) 이후 이번 주가 최대다.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36.4원 내린 ℓ당 1282.7원이었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한주 먼저 하락 전환해 9주째 내림세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간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 영향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는 국제유가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하락 폭(낙폭)이 30원대로 크게 확대했다. 2018년 11월 단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 영향을 제외하고는 2015년 1월 이후 5년여만의 최대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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