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주요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2200원을 돌파해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이 같은 기름값 급등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1~2주간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가운데 서민 가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10일 3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걸쳐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석유제품 공급가를 ℓ당 최고 140원까지 대폭 인상함에 따라 일선 주유소 판매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주유소협회는 3월 첫째 주 정유 4사의 석유제품 공급가가 전주 대비 ℓ당 70~117원이나 인상됐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공급가를 1천841원으로 ℓ당 70.5원 올렸으며 GS칼텍스는 1천848원으로 71.4원, 현대오일뱅크는 1천861원으로 108원, 에쓰오일은 1천840원으로 73원 각각 인상했다고 주유소협회는 전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공급가를 너무 뒤늦은 시점에 공개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미 일선 주유소에서는 3월 들어 대폭 인상된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공급받고 있어 소비자 판매가를 추가로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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