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전월비 0.2% 하락)하는데 그쳤는데, 채소류 가격은 12.9%(전월비 -6.0%)가 떨어져 조사된 품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는 모습. ⓒ천지일보 2019.4.2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구매하려고 살펴보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 부진으로 나타나면서 2월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4(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소비는 줄었는데 출하량은 늘어난 탓에 딸기(-35.9%), 무(-51.0%), 상추(-60.6%)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농산물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5.8% 떨어졌다.

달걀(-13.2%), 쇠고기(-2.1%)도 하락하면서 축산물 생산자물가도 1.5% 감소했다.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모두 합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3.1%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5%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7.2% 급락했고 화학제품도 0.4% 내렸다.

반대로 D램 생산자물가는 2.8%, 플래시메모리는 10.7%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음식점·숙박업소가 내렸으나 부동산서비스가 올라 한 달 전과 같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휴양콘도(-9.5%), 호텔(-3.8%)을 비롯해 국제항공여객(-2.9%) 생산자물가가 내렸다. 반대로 주거용부동산관리(4.8%)는 올라갔다.

전년 동기 대비 2월 생산자물가는 0.7%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6%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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