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정당이 촉발한 범여권의 내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으로 선택한 ‘더불어시민당’을 둘러싸고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데다 당초 비례연합 그림을 그렸던 정치개혁연합의 원로와 녹색당‧민중당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민주당 책임론을 들고 나와 범여권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설 최고위원은 2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더불어시민당은 어떤 것도)준비된 게 없고, 이렇게 가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그러니 미래통합당처럼 하는 형식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며 “비례연합당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게 시간과의 싸움인데 이런 형식으로는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설 최고위원은 “후보 검증도 해야하는데 시간이 모자라고, 그런 것을 계산하면서 ‘고담준론’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제일 중요한 부분이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빨리 행정적 절차를 만들 수 있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없어 제대로 된 후보 검증이 될 수가 없다”며 “그러니 22일까지는 (후보 검증을)다 끝내고 후보들이 서류를 만들어 적어도 26일에 등록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후보검증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우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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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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