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기본수칙 즐기는 영상 SNS에
해외 유명인들 참여로 관심 높아져
축구선수들, 공 리프팅하며 손 씻기
팝스타들 ‘손 씻기송’ 영상 올리기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시름에 잠겨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름을 이겨내기 위한 재미있는 ‘챌린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 축구선수들의 자가 격리 #StayAtHomeChallenge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가 전 유럽을 휩쓸면서 유럽 축구 프리미어리그들이 사실상 중단상태이다. 거기다 오는 6~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또한 1년 뒤로 연기하면서 선수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러자 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테이앳홈챌린지(Stay at home challenge)’를 올리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알리고 있다. 원래 이 챌린지는 안전하게 집에서 머물자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축구 선수들은 손을 씻거나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한 후 휴지나 축구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리프팅이나 트래핑 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재미있게 변형했다.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데니스 수아레즈, 잉글랜드 아스날의 시코드란 무스타피,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나이절 더 용 등 많은 축구선수들이 #StayAtHome 챌린지에 함께하고 있다.
◆ WHO 사무총장, BTS에 손 씻기 챌린지 참여 부탁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손 씻기 챌린지’에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과 WHO 공식 트위터에 11단계로 나눠 손을 씻는 영상과 함께 ‘#SafeHands challenge'를 올렸다. 그러면서 트위터로 BTS, 케이티 페리, 카레이서 로만 그로장, 르완다 대통령 폴 카가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사흘레-워크 쥬드 등을 언급하면서 함께 챌린지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다양한 SNS로 많은 사람들이 손 씻기 챌린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전 러시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 영화배우 겸 가수인 크리시 메츠 등이 영상을 올리면서 독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 팝스타들은 ‘손 씻기송’을 부르며 코로나19 예방에 함께 하고 있다.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한 글로리아 게이너는 자신의 노래인 ‘I Will Survive(나는 생존할 거야)’를 부르며 손 씻고 있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는 “생존하는 데는 단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손 씻기를 독려했다.
머라이어 캐리도 쌍둥이 자녀와 함께 본인의 노래인 ‘Fantasy(판타지)’를 배경으로 손 씻는 영상을 올렸고, 더 킬러스의 브랜든 플라워스도 ‘Mr. Brightside(미스터 브라이트사이드)’를 부르며 챌린지에 참여했다.
◆ 유튜버들은 레몬챌린지로 기부
유튜버들은 ‘레몬챌린지’에 나서고 있다. 유튜버 코이티비가 처음 시작한 이 챌린지는 레몬을 먹고 19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임다, 아요커플, 시니 등이 함께했다. 코이티비는 “레몬이 코로나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비타민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힘든 상황도같이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라면서 기부금 19만원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레몬을 먹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독소 배출과 피로 회복에 레몬이 좋다는 점, 기부에 참여한다는 것에 좋은 반응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