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 북동부 대도시 거리가 15일 코로나 19 사태로 텅 비어 있다. 인구 4600만의 스페인 정부는 13일 사망자가 200명을 육박하고 확진자가 5000명을 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5일 자정부터는 전국가 봉쇄 조치가 내려져 근거리 이동이 제한되고 상업 행위가 금지된다. 2020. 3. 15.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 북동부 대도시 거리가 15일 코로나 19 사태로 텅 비어 있다. 인구 4600만의 스페인 정부는 13일 사망자가 200명을 육박하고 확진자가 5000명을 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5일 자정부터는 전국가 봉쇄 조치가 내려져 근거리 이동이 제한되고 상업 행위가 금지된다. 2020. 3. 1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스위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에 달하며 보건 시스템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매체 RPT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 보건당국은 19일 낮 12시(현지시각)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3888명이며 이 가운데 3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773명이, 사망자는 6명 늘은 셈이다.

스위스의 확진자 수는 유럽에서 이탈리아(3만 5713명)와 스페인(1만 7147명), 독일(1만 3632명) 프랑스(9134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감염자 폭증에 스위스 정부는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튿날 0시부터 소매점과 식당, 술집, 오락시설 등 비필수 상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열차 운영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스위스의 확진자 수는 하루 500명 넘게 늘어나며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연방 공중보건국의 다니엘 코흐 전염병 국장은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현재 속도로 계속 확산하면 열흘 안에 우리의 보건 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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