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휘발유 평균가격이 150일 연속 올랐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 10일(ℓ당 1천693.73원)부터 이달 8일(1천916.81원)까지 15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150일 동안 223.08원(13.1%) 올랐는데, 지난해 10월부터 하루 1~2원가량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전국의 휘발유값은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본격화한 지난달 말부터 큰 폭(3~8원)으로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휘발유 평균가격의 상승폭이 233.41원(1천753.12원→1천986.53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0원가량 높았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이 기간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해 가격 상승률은 각각 15.5%, 19.6%로 나타났다. 150일간 연속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상승률은 휘발유보다 높았다.

석유공사는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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