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사퇴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수정안이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직후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한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서 저의 정치인생 16년의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정말 뭔가 좋은 흔적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은 막혀 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저의 개혁을 말아버리고 말았다”고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앞서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논란에 대해 “국민의 열망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면서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되었다.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은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며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구태정치와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이 모든 혼란은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이다.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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