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구간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3.18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구간 위치도.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3.18

숲·공원 확대·S-BRT 도입·차도 지하화 추진

도시재생뉴딜 등 주변지역 재생사업도 본궤도 올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18일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일반화 사업을 통해 경인고속도로 중 인천시로 이관된 인천대로 지상에는 최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가 도입되고 지하에는 왕복 4차로가 설치된다.

인천대로는 경인고속도로 중 미추홀구 용현동(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10.45㎞ 구간으로 2017년 12월 1일 인천시로 이관됐다. S-BRT와 지하차도는 인천대로 중 도화에서 서인천까지 6.75㎞ 구간에 설치된다.

시는 현재 왕복 8차로인 이 구간 가운데는 녹지지대를 조성하고 양쪽 가장자리에 S-BRT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로 위 전철로 불리는 S-BRT는 정시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다. 외부차량과 분리된 전용주행로를 설치하고 교차로는 우선신호 및 입체화해 평균통행속도를 지하철 수준의 25~35㎞/h로 유지한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구간을 S-BRT 시범사업 노선으로 선정해 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인천시는 향우 이 노선을 서울(영등포구)까지 연장 시키는 부분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인천대로세부계획안. (제공: 인천시)ⓒ천지일보 2020.3.18
인천대로세부계획안.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3.18

진행 시 인천항과 인하대 부근에서 서울까지의 출퇴근길이 단축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동안 지역간 주민소통과 이동을 가로막았던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은 제거하되 법적기준에 따라 소음문제를 해결해 조성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8560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공사비의 50%를 국토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인천대로 주변지역 재생사업도 본궤도에 진입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인 ‘50년을 돌아온 사람의 길 사업’에는 총 15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석남거북이기지 등 재정사업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주변지역 근린상업기능 강화 및 보행활성화를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용도지역 변경 포함)도 오는 9월경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인천대로 주변은 환경 친화적 선진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공사시행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9099명, 생산유발효과 1조 686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9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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