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코로나19 확산에 굵직한 행사들 전면 연기… 기도회로 대체
종교계, 코로나19 확산에 굵직한 행사들 전면 연기… 기도회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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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12

‘부처님오신날’ 한 달 뒤로 연기
부활절 퍼레이드 날짜 재조율 중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정했던 굵직한 행사들을 전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등 30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한 달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4월 25일 예정했던 ‘연등회’도 5월 23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월 30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전국 사찰 1만 5000여 곳에서는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한 달 기도를 진행키로 했다.

이어 5월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와 전국 사찰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는 한 달 기도로 닦은 공덕을 다른 중생들에게 돌리는 회향(回向)에 나선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금의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해 그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5월로 변경해 치를 것을 고심 끝에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행스님은 “부처님께서는 ‘독(毒)화살의 비유’를 들어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누가 쏘았는지를 논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독 묻은 화살을 맞아 곧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앞서 열린 봉축점등식은 4월 30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린다.

어울림 마당과 연등행렬은 5월 23일 동국대 대운동장과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축제형식을 지양하고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가 부각된다.

같은 달 24일에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문화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모금과 나눔을 위한 부스가 별도 운영될 예정이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이 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개최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는 오는 4월 12일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0.2.5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이 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 개최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는 오는 4월 12일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0.2.5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은 부활절인 4월 12일 예정했던 ‘아시아 최초의 기독교 퍼레이드’를 두 달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퍼레이드는 개신교인을 포함한 시민 3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교총은 현재 서울시와 함께 퍼레이드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올릴 계획이던 부활절 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다만 새문안교회 예배당에서는 전국 교계 지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한교총은 부활절 행사 대신 오는 2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교계 지도자 100여명은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행사장 좌석에 띄엄띄엄 앉아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6개월 뒤인 9월 28일로 연기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방지 및 행사 참석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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