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국립목포대학교가 중국 유학생들이 지난 14일부로 모두 격리 해제됐다고 17일 밝혔다.
목포대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장이 위원장인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부적으로 각 기관 간의 신속한 보고 및 협조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전라남도청, 목포시청, 무안군청, 보건소, 경찰서)과의 신속한 연락망을 구축해 중국 유학생 입국에 따른 수송 대책, 격리공간 마련, 식사 및 위생용품 제공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을 담당하는 관계부서인 국제교류교육원(최재민 원장)은 중국 현지의 유학생과 한국 거주 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연락망을 신속하게 구축했으며 중국 유학생들이 목포대에 안전하게 입국하도록 조처했다. 또 격리 기간 중국인 유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 물품 등을 수시로 점검해 지원했다.
중국에서 들어온 유학생들은 2주간 목포대가 마련한 격리 시설(대외협력관)에서 식사, 위생용품 등을 지원받으며 주기적으로 발열 체크와 기타 이상 증상을 확인했다. 격리 기간인 2주 동안 발열 및 이상증세를 나타내는 중국인 유학생은 없었다. 지난 14일 중국 유학생 5명의 격리 해제를 끝으로 목포대 중국인 유학생 모두 격리 해제됐다.
설여관 중국 유학생회장(경영학과 석사 1년)은 “중국 속담에 ‘설중송탄(雪中送炭, 한겨울 추위를 견딜 수 있는 귀한 땔감을 보낸다)’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며 “박민서 총장님과 직원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 덕분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목포대는 음성판정을 받은 후에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고 있어 격리 해제 후에도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