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10

국회 기재위서 18일 ‘시장안정화 대책’ 예고

“한미 통화스와프, 내막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선물환 포지션 한도도 내일 정책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코로나19에 따른 외환 등 금융시장 불안정과 관련해 어떤 대책을 준비 중이냐는 무소속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외환보유액은 나름대로 죽 축적해온 보유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위험회피 경향이 커지면서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 당국은 은행의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은행의 선물환 매입 포지션 한도를 시중은행은 40%, 외국계 은행지점은 200%로 규제하고 있다. 이는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제어해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홍 부총리는 한미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2008년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데 정부는 최대한 그런 경우가 생길 수 있도록 내막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300억 달러 규모로 체결된 뒤 2009년 4월30일 종료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해 환율이 177원 급락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당시 시장 안정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에 대해 “최근 사태와 관련해 국내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 시중 민간에 유동성 확보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안정성이 외국인투자자금 유출 변동성에 의해 영향 많이 받고 있어, 금융안정조치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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