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직원 확진자 2명 늘어나 88명

방역 당국 역학조사 진행 중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에서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나 총 13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현재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있는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34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 환자를 상대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명확한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11층 근무자 2명과 접촉자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 88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46명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82명 ▲경기 33명(부천 생명수 교회 포함) ▲인천 19명 등이다.

방대본은 이 콜센터 업체가 7∼9층과 11층은 콜센터로, 10층은 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 직원을 층별로 분류하면 11층이 85명(96.6%)으로 가장 많으며 10층 2명, 9층 1명 등 순이다. 추가 확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와 접촉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바이러스 유입경로는 발견되지 않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증상 발현일이 2월 말로 확인된 확잔자 중 신천지 관련자는 없었다”며 “해외여행력이나 다른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10시 기준 총 2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고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확진자는 26명이다.

서울지역 확진자 267명 중 212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55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당초 시는 송파구 장지동에 사는 41세 여성을 서울 확진자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이 확진자는 경기 발생 환자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 확진자 수도 당초 발표한 268명에서 1명이 감소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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