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한동안 10명 이상 공공장소에서 모이지 말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BBC는 전했다.

3월 들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확진자들이 더 증가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 미국 내 주지사들과 잇따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미국인들이 사회적 격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청년과 건강한 시민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이 가능하면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피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여름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 레스토랑, 푸드코트, 체육관 및 공공장소를 피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코로나19 미국 내 확진자는 4600명이 넘었으며 85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존스 홉킨스 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8만건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했으며 7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앞서 2월 중순에 코로나19가 몇 주만에 끝날 것으로 가볍게 여겼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말을 바꿔 “7월이나 8월이 될 수 있고 그 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사람들이 향후 15일 동안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것을 수행한다면, 우리는 극적인 차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향해 가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면, 주식시장이나 경제 측면에서 억눌렸던 수요가 엄청나게 폭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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