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8시 45분 네팔 교육봉사 교원 사고상황본부를 운영 중인 충남교육청을 방문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점검회의를 했다. (제공: 충남교육청) ⓒ천지일보 2020.1.20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간 추가 연기되면서 사상 첫 4월 개학이 이뤄지게 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며, 오늘 중대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며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그간 두 차례에 걸쳐 개학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연기 배경에는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면서 “3월 말~4월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은 함께 생활하면서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학생은 비교적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 학생이 집이나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고령의 주민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