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총 확진자 82명, 입원 60명, 완치 22명

유럽 여행 다녀온 남자 85번 확진자, 마산의료원 입원

'정부, 내외국인 전체 명단 광역 시·도에 통보 곧 시행'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에 5일째 추가 확진자가 없었으나 어제 저녁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17일 현재 도내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85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90년생 남성으로 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귀국 날짜는 3월 13일이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다시 김해공항 도착 후 창원까지 자차로 이동했다. 귀국 이후에는 자택에 머물러 있었다. 첫 증상 발현일은 15일, 16일 오전 보건소를 방문했다. 85번 확진자는 16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함께 거주하는 아내는 검사 결과 음성,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아내를 포함해 3명, 모두 자기격리 조치했다.

지난 15일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중앙정부에 특별입국 절차 대상 국가 확대와 특별입국 절차를 통해 입국하는 입국자(외국인 포함) 정보를 광역 시·도 지방정부와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는 아시아 5개국(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란)과 유럽 6개국(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총 11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노선에만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해 왔다.

경남도는 특별입국 절차를 통해 입국한 입국자에 대한 전체 명단이 시·도로 통보되지 않아 지방정부 차원의 입국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경남도는 자체적으로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6개국 방문객·여행자·외국인에 대해 자진신고를 받아 입국자 관리를 해 왔다.

17일 오전 10시 기준 자진신고자 101명에 대해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매일 능동감시해왔다.

중앙정부는 김 지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특별입국 절차를 16일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또한 금일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19일 0시를 기해 전 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중앙정부는 특별입국 절차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전체 명단을 광역 시·도 지방정부에 통보해 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곧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유럽을 포함한 코로나19 다수 발생 국가를 최근 14일 이내 다녀왔다면 가까운 시군보건소나 경남 119로 자진신고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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