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지만, 최고위원 간 갈등으로 최종 의결하지 못했다.

미래한국당은 16일 비례대표 후보 1번 조수진 전 논설위원, 2번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3번 김예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 4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등의 후보자 40명 추천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명단을 의결하려던 최고위가 정족수인 재적 과반, 즉 3명을 채우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만 참석했고, 비례대표 18번을 받은 정운천 최고위원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당선권인 20번까지 통합당에서 영입한 인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간 최고위원 사이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보수세력 대표 비례 정당을 자처하는 미래한국당이 자가당착 공천으로 영입인사의 헌신을 정말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미 인재영입으로 모신 분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역차별은 없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재심과 재논의를 통해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객관적으로 심사했다”며 “멀리 나가 있는 분도 있어 그렇다. 내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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