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가 개학을 3차로 연기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국가방염병 위기경보 심감 단계 격상 발령에 따른 운동장 개방 전면 금지'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3.15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가 개학을 3차로 연기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국가방염병 위기경보 심감 단계 격상 발령에 따른 운동장 개방 전면 금지'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3.1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로 2주 더 연기하는 등의 방안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오후 2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룰지 막판 고심 중이며 이날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두 차례에 걸쳐 개학을 연기한 바 있다.

16일 0시 기준으로 19세 이하 확진자는 517명이며 이 중 0~9세 8명, 10~19세는 432명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집단시설이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면서 “3월 말~4월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사일정 차질 등의 문제에도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은 함께 생활하면서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학생은 비교적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 학생이 집이나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고령의 주민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2주 추가 연기 조치가 내려지면 개학은 다음 달인 4월 6일이 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를 발표하게 되면 학사일정 조정방안, 맞벌이 부부 돌봄 지원 등 후속 대책도 함께 나올 전망이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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