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응징하고”

민주당의 정치철학 ‘응징’

미래통합당이 옮겨가 만든 미래한국당,
페이퍼 위성정당이라며 꼼수라 맹비판 해왔던 민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10일)
“이런 행위는 국민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결국 정치를 장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1월 16일 신년 기자간담회)
“그게 무슨 위성정당입니까. 위장정당이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월 13일)
“종이정당, 창고정당, 위장정당, 그래서 가짜정당입니다.”
“미래한국당의 창당은 헌법 정신과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우리 정당의 근간을 훼절하는 아주 퇴행적인 정치 행위입니다.”

이랬던 그들이...

1당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당내 찬반이 갈렸는데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1일)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일)
“명분 없는 이런 판단 때문에 지지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실리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일)
“취지를 이렇게 정면으로 악용하고 진짜 꼼수를 부리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형태를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이 과연 원칙을 지키는 것인가.”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결국 당원 투표에 부쳤고,

ⓒ천지일보 2020.3.17
ⓒ천지일보 2020.3.1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13일)
“미래통합당은 페이퍼 위성 정당이라는 반칙과 탈법으로 국회 의석을 도둑질하는 만행을 저질러...”

“(저희가) 이런 탈법과 반칙은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민주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미래통합당 반칙을 응징하고 본래 선거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당원들의 압도적 찬성을 받들어 연합정당 참여를 추진할 것입니다.”

“21대 국회에서 선거법이 악용될 수 있는 미비점도 보완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의석을 결코 더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쯤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가르침을 떠올려 봅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월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정말 이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참 나쁜정치이며!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역주행의 정치를 멈출 수 있는 분들은 오직 국민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의 역주행 정치는 누가 막아야 하나요...

(구성/편집: 황금중 기자)

ⓒ천지일보 20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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