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1%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0.45%)과 비교해선 0.04%포인트 하락했다. 1월 말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잡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5조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천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원)이 8천억원 증가했다. 통상 은행들이 연말인 12월에 연체 채권을 정리해 다음 달인 1월에 연체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차주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년(0.59%) 대비해선 0.0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대기업대출을 제외하곤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 0.34%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3%로 0.04%포인트 올랐고 중소법인 연체율(0.70%)도 0.1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7%)은 0.06%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