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찬수 부시장(오른쪽)이 유지원 기획경제국장과 아산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판매 및 홍보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3.15
유찬수 부시장(오른쪽)이 유지원 기획경제국장과 아산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판매 및 홍보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3.15

직급에 상관없이 직접 발로 뛴 결과
활력 불어넣기 위한 후속 대책 강구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코로나19’ 확산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 아산시가 추진 중인 ‘아산사랑상품권’이 2주일 만에 판매액 30억원을 돌파하고 가맹점도 3000개를 넘어섰다.

13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런 성과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 아산시 공무원, 특히 직급에 상관없이 직접 발로 뛴 결과다. 우한 교민 수용 때부터 불거진 지역경제 침체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획된 것이기에 실무자가 따로 없었다.

상품권 관련 부서를 품은 기획경제국장이 실무자처럼, 전 직원이 지급에 상관없이 상품권을 홍보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유지원 기획경제국장은 시청 사내 게시판에 4차례에 거쳐 상품권에 대한 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유 국장은 2월 13일~3월 13일 ▲공무원의 작은 노력과 희생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는 길 ▲가맹점 확대 협조 ▲가맹점이 전 상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참여 ▲상품권과 관련 좋은 의견 반영 등의 내용을 게시하며 공무직 포함한 1700여 시청 직원에게 알렸다.

상품권 판매 개시일인 지난달 27일 이후 2주일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오세현 시장과 윤찬수 부시장의 의지도 한몫했다.

윤찬수 부시장은 “모든 공직자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아산사랑상품권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모든 분야에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후속 대책을 강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소상공인을 비롯해 아산시민 모두가 공직자만을 바라보고 있다”며 “다방면의 방법을 찾고 또 찾아 우리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사랑상품권은 지난달 27일 발행을 시작해 지난 12일 기준 판매액 33억 1600만원을 기록 중이다. 가맹점 확보는 360개에서 2주 만에 3069개로 급속도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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