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대응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천지일보 2020.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마스크5부제, 불완전한 제도”

“공급 확대 역량 집중하겠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과 세종시의 집단감염이 위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대유행에 접어든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막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4일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구의 상황이 다소 잦아들면서 하루 기준으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하는 의미 있는 지표도 나타났다”면서도 “하지만 오히려 전선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후 대구·경북 상황을 점검하는 별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넓어진 전선과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관련해선 “5부제 시행 이후 첫 번째로 맞는 주말”이라며 “지난 주말 대비 2배 이상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 5부제는 조금 불편하고 불완전한 제도”라며 “국민들의 이해와 양보,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제도”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5일간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셨다”며 “위기일수록 하나로 뭉쳐 빛났던 전통을 다시 발휘해주셨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빨리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는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민 성금은 16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성금 담당 부처와 기관은 국민 성원이 일선의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담당 부처에 주문했다.

또한 그는 “전국 각지, 각계각층이 물품과 성금을 보내오고 대전의 어느 노부부는 정부 생계비를 아껴서 모은 돈을 기탁했다”면서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코로나19와의 전투에 동참하고 있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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