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베네치아 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손을 소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베네치아 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손을 소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스페인에서도 맹렬한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0명을 돌파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209명, 사망자 수는 120명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확진자 증가율은 지난 닷새 동안 614%에 달했다. 지난 8일 기준 확진자 수에서 무려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저지를 위해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다.

스페인의 공영방송 ‘라 섹스타’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비상사태 3단계 중 첫 단계인 경계발령을 이날 중 선포할 예정이다.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되면 정부가 도시나 지역 전체를 봉쇄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거나 식량을 배급하는 등 조처를 할 수 있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 4개 도시인 이구알라다, 빌라노바 델 카미, 산타 마르가리다 드 본트부이, 오데나에 봉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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