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3.13
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3.13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오후 3시 현재) 14명이 증가되어 총 38명이 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총 38명 가운데 32명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과 그 가족이라는 것이며,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세종시 확진자 38명 중 공무원 28명, 공무원 가족 4명, 일반 시민이 6명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14명 가운데 13명이 해양수산부(해수부) 소속 공무원이며 나머지 1명은 해수부 공무원의 배우자이다.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은 영상 브리핑을 통해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와 보훈처의 확진자와 접촉한 75명 등 타부처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중앙부처 공무원의 발생 현황은 해수부 24명, 대통령기록관, 교육부, 복지부, 보훈처에서 각 1명씩 발생하여 총 28명이다.

이외에 인사혁신처 공무원 1명은 천안시에 거주하고 있어 충남으로 통계가 잡혀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3.13
이춘희 세종시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3.13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난 11일부터 선별진료소 내 드라이브 스루에 1개 통로를 증설(총2개)하여 시간당 20명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11일에는 339명을 조사했으며, 12일엔 272명을 검사했다”며 “13일부터 해수부 인근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청사 공무원들의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의 선별진료소에도 드라이브 스루를 설치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해수부 전 직원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며, 12일까지 309명을 조사했다.

세종시의 확진자 34명은 13일 현재 4명은 병원에 입원하고, 1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치료받고 있으며, 그 외 증상이 경미한 14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에 대해서도 가족간 감염 등을 우려하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세종시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종요양병원에 120인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농협연수원, 인근 지자체(대전, 충남 등) 등과 협의 중이다.

확진자의 동선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 사실을 시 공식 SNS(네이버포스트, 세종말ᄊᆞ미,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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