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 김광석은 이번에는 개인, 기업, 국가의 경제적 의사결정에 꼭 반영해야 할 핵심적인 변화를 명쾌하게 분석, 제시한다.

저자는 “2020 경제에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블랙 스완(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 나타났다”며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이미 많은 전문가가 이전부터 경고해왔던 팬데믹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자에 따르면 2020 한국경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더블 딥(double dip)이 현실화 되고 있다. 2019년 한국경제는 어려운 상황을 지나서 2019년 말부터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케 했던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2020년 2월부터 다시 급랭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가장 일어나지 않길 바랐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급박한 위기에는 비상한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비상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려면 행동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의 긴급 수정경제전망은 자칫 공포에 휩쓸리기 쉬운 위기의 한복판에서 올바르게 상황의 변화를 읽고, 개인·기업·국가 등 각 경제 주체가 최선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 극복의 출발점은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현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저자는 국내외의 분석을 종합해서 2020 한국경제에 ‘더블 딥 시나리오’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세계 주요국의 중요한 정책적 대응, 한국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의 재정정책, 기준금리 등의 통화 정책의 변화 방향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무엇을 바꾸고,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경제연구소에서 경제 전망을 수행해온 전문가이다. 긴급 사태를 맞아 국내외 주요 기구의 최신 수정경제전망 내용을 종합하고 여기에 저자의 분석과 예측을 더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경제를 전망하고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저자의 접근법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한편 저자 김광석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시절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산업과 기업경영을 연구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경제 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를 분석하는 선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경제학을 강의하면서 후학 양성에 주력해 왔다. 현재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수석연구원 및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서 실물경제 분석과 경제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김광석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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