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원제공)

김윤영 2-0으로 꺾고 여류 최강 입증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이 여류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3월 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루이 9단이 김윤영(명지대) 3단에게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여류명인 루이 9단과 여류기성 김윤영 3단간 타이틀 보유자끼리의 대국으로 관심을 모았던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는 루이 9단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일국이었다.

초반 상변에 침입한 백32 한 점을 공격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루이 9단은 흑73에서 79까지 백을 양곤마로 몰면서 김윤영 3단을 곤란하게 했고 이후 하변과 좌상귀 등에서 이득을 보면서 국면을 정리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결승 2국 승리로 여류 타이틀 2관왕 자리를 지킨 루이 9단은 김윤영 3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 1패로 한발 더 앞서게 됐다. 여류국수전에서 여덟 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갈아치운 루이 9단은 개인 통산 32번째 우승(여자세계대회 8회, 국내여자대회 22회, 국수전 1회, 맥심배 1회)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이 후원한 제16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리며 결승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제한시간은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1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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