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1

총선 최대 관심사는 종로구

동작을, 판사 출신 맞대결

남양주병, 검찰개혁 이슈 격돌

김부겸‧주호영 수성갑서 승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15 총선에 나설 주요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전국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기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여야 정당 후보가 한 명이라도 확정된 지역은 모두 227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울 지역은 종로, 동작을, 광진을, 구로을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종로는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짓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 위원장과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였던 황 대표의 ‘총리 대결’이 벌어지는 종로가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선거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최대 승부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와 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맞붙는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인 나 의원과 40회 출신인 이 전 판사의 여성 판사간의 대결이다. 여기에 정의당 이호영 동작구위원장도 도전장을 냈다.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진검승부를 벌인다. 구로을은 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맞붙는다.

이외에도 중구·성동을(민주당 박성준·통합당 지상욱), 마포을(민주당 정청래·정의당 오현주), 강북갑(민주당 천준호·통합당 정양석), 양천갑(민주당 황희·통합당 송한섭)도 관심을 모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2

서울 다음으로 중요한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안양 동안을과 경기 고양갑, 남양주병, 인천 연수을, 인천 남동갑 등이 주요 격전지로 분류된다.

안양 동안을은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갑은 민주당 문명순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통합당 이경환 변호사,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대결한다.

남양주병은 민주당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저격수’로 활약한 통합당 주광덕 의원이 검찰개혁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정의당 장형진 남양주위원회 청년위원장도 출마한다.

인천은 미추홀을(민주당 남영희·통합당 안상수·정의당 정수영), 연수을(민주당 정일영·통합당 민현주·정의당 이정미), 남동갑(민주당 맹성규·통합당 유정복) 등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낙동강 벨트가 포함된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도 총선에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갑(민주당 김영춘‧통합당 서병수)과 사상(민주당 배재정·통합당 장제원), 북·강서갑(민주당 전재수·통합당 박민식), 남구갑(민주당 강준석·통합당 박수영·정의당 현정길) 등도 핵심 승부처다.

대구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이는 수성갑이 최대 승부처다.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전‧충북‧충남 등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정치 신인들도 다수 도전장을 냈다.

광주‧전남‧전북‧제주는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들만 윤곽을 드러냈다. 또한 강원은 동해·삼척(민주당 김명기·통합당 이철규) 정도만 대진표가 짜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하는 엄마들-정의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식’에서 보육·노동 공약을 제안 받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20.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하는 엄마들-정의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식’에서 보육·노동 공약을 제안 받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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