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일본과 중국 등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탑승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일본과 중국 등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탑승한 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7

“두바이, 모스크바 경유해도 마찬가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 총 11개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까지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이들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입국자(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 국가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오는 15일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에서의 특별입국절차 추가 확대 국가는 이들 5개국이며, 유럽 출발 후 최근 14일 내 두바이, 모스크바 등을 경유해 입국한 경우에도 직항 입국자와 구분 후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주일 동안 유럽 주요국 확진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뤄졌다. 프랑스의 확진자는 일주일 간 130에서 1402명으로 증가했으며, 독일은 196에서 1139명, 스페인은 150→1024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앞서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특별입국 대상자는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와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지며,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다.

아울러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에 연락해 의심환자 여부 결정과 검사 안내를 받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관련 조치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0시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는 등 일본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하네다행 항공편 결항 정보가 표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0.3.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0시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는 등 일본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하네다행 항공편 결항 정보가 표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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