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등은 ‘천지인’을 일반폰(피처폰) 한글자판 표준으로 합의하고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3가지 입력방식을 모두 표준으로 채택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제조사와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의 ‘천지인’을 일반폰 한글자판 방식 표준으로 결정했다. 스마트폰은 ‘천지인’ 외에도 LG전자의 ‘나랏글’, 팬택계열의 ‘SKY’도 표준으로 채택, 동시에 탑재하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3월중으로 표준안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의결을 받으면 국가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며 상반기 중에 정부의 표준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는 3종의 입력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고 새로 만든 일반폰은 ‘천지인’으로 통일된다.

이번 한글자판 입력방식 표준화는 국내 제조사에만 적용되고 애플이나 모토로라, HTC 등 해외 제조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방통위 관계자는 “3월중 국내 표준화에 대한 정책이 결정되면 국제표준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새로운 한글입력 방식이 많이 개발됨에 따라 특허권자로 포럼을 구성해 내년에는 재개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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