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3.12
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3.12

가공품 현물 1만 마리 기부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와 도내 닭 가공업체들이 12일 경기도청 외국인 투자 상담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사랑의 닭 가공품’ 전달식을 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유석호 림스상사대표, 황인창 ㈜한강씨엠대표 등 도내 닭 가공업체들이 ‘이웃사랑’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경기도 측에 전달했다.

특히 그간 연말연시마다 이뤄져 왔던 한시적 기부활동에서 벗어나, 도움이 꼭 필요할 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기부문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업체들은 생닭 1만 마리에 해당하는 약 1억 3000만원어치의 닭 가공품(홍삼 삼계탕, 치킨텐더)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도는 자가격리자,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기부처를 선정해 주는 ‘중개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기부 받은 홍삼 삼계탕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가격리자에 전달되고, 치킨텐더는 경기도 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를 통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경기도가 선정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며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고독감과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 세심한 관심을 두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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